
이번엔 지난글에 이어서 나스닥 100 ETF에 대해서 투자하는 이유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지난글:
왜 나스닥100을 선택했는가
미국 지수 투자를 고민할 때 가장 많이 비교되는 대상은
S&P500과 나스닥100일 것입니다.
저 역시 두 지수 중 어떤 지수에 투자할지 꽤 오래 고민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나스닥100 투자를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저는 10년 이상을 바라보는 장기 투자자이고,
투자 성향 또한 비교적 공격적인 편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장기 투자 구간에서는 S&P500보다
나스닥100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시기가 많았습니다.
물론 변동성은 더 크지만,
장기 투자에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연령대나 투자 성향에 따라
S&P500이 더 적합한 경우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투자 기간이 10년 이상이고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투자자라면
나스닥100도 충분히 고려할 만한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30년 데이터가 보여주는 차이
아래 차트는 나스닥 종합지수와 S&P 30년 차트입니다.
너무 오래된 구간은 현실적인 체감이 어렵기 때문에
199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을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인베스팅닷컴(https://kr.investing.com/charts/indices-charts)
만약 1995년 1월 S&P500에 투자 했다면
당시 투자금은 현재 기준으로 약 13배 상승해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만약 1995년 1월, 나스닥 종합지수에 투자했다면
당시 투자금은 현재 기준으로 약 33배 상승해 있습니다.
정말 운이 없게도 2007년 닷컴버블 최고점에 투자했다고 가정하더라도
현재 기준으로는 약 8배 수준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 나스닥 지수는 고점 대비
약 70% 이상 하락하는 극단적인 조정을 겪었습니다.
차트에 보이지 않는 ‘감정의 구간’
차트만 보면 단순한 우상향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난 수십년 동안 상승과 하락을 수없이 반복해 왔습니다.
하락장에서는
‘지금이라도 손절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고,
상승장에서는
‘여기서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불안이 따라옵니다.
이 감정을 견뎌내는 것이 지수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것이 바로 앞선 글에서 언급했던
미국 경제에 대한 믿음과 인내심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지수 투자의 본질은 ‘시간’이다
지수 투자의 핵심은
한 번에 큰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모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수익률이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쌓이면 복리 효과는 생각보다 빠르게 커집니다.
예를 들어 투자 수익률이 100%에 도달한 이후부터는
지수가 하루 1%만 상승해도
내 자산은 실제로 2%씩 움직이게 됩니다.
분할 매수와 장기 보유라는 전략
물론 이 과정에서 -10%, -20%는 물론
상황에 따라 -50% 이상의 하락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투자 과정에서 큰 하락 구간을 겪었지만 꾸준한 분할 매수와 장기 보유를 통해
현재는 만족스러운 수익 구간에 도달해 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월급에 의존하는 평범한 투자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미래의 경제적 자유를 위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은
검증된 자산을 오래 보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별 종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어렵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 100개를 모아 둔
나스닥100에 “분할 매수하여 오랫동안 보유하는”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도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